[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2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2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을 외교상 기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송기헌 법률위원장이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이런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강 의원이 지난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 정상간 비공개 통화내용을 공개함으로써 3급기밀에 해당하는 외교상기밀을 누설했다”고 밝혔다.

또 “강 의원의 고교 후배인 참사관으로부터 정상간 통화내용을 전달받아 외교상기밀 탐지, 수집, 특히 일반적인 공무상 비밀누설죄와 달리 외교상기밀을 탄지, 수집한 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처벌규정을 두고 있으므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현장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통화 유출을 넘어서 국익을 유출한 문제”라며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할 생각”이라는 의사를 전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 내용에 대해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공개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공익 제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해당 사건은) 이 정권의 굴욕외교와 국민 선동의 실체를 일깨워준 공익제보의 성격이 강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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