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주시 안강읍 옥산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모내기를 함께하고 있다. (출처: 대통령) ⓒ천지일보 2019.5.24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주시 안강읍 옥산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모내기를 함께하고 있다. (출처: 대통령) ⓒ천지일보 2019.5.24

농업용 드론·무인 이앙기 시찰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모내기철을 맞아 경주 옥산마을에서 주민과 함께 모내기를 하면서 현장에서 땀 흘리는 농민을 격려했다.

24일 현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주낙영 경주시장으로부터 마을과 경주 농업현황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마을 주민과 함께 논으로 이동했다.

모내기 현장에서는 최근 활용도가 높아지는 농업용 드론의 비료 살포 작업을 시찰과 무인 이앙기 시찰도 진행됐다.

드론 비료 살포 작업을 지켜본 문 대통령은 현재 얼마나 활용되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전국에 1100여 대로 파악하고 있는데, 최근에 굉장히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직접 드론을 작동해 보기도 했다. 드론 작동법 설명을 들으며 문 대통령은 농약 살포 작업은 어떻게 하는지, 드론의 속도와 농약 살포량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모내기 현장으로 이동하며 젊은 농부 부부와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부부에게 “젊은 사람이 하기에 농업이 좋은 일, 장래성이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부부는 “본인만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장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부부에게 “연간소득이 얼마냐 되냐”며 “영업비밀인가요”라고 말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부부는 “투자를 많이 해야 되고, 특히 기계 값이 너무 비싸다”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관계자들에게 농기구 대금과 스마트 농법에 대한 정책 현황을 질의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모판을 하나씩 이앙기에 실은 뒤, 직접 이앙기를 운전해 모내기를 진행했다.

모내기를 마친 후 문 대통령은 마을 부녀회가 준비한 새참을 나누며 주민들과 담소를 나눴다. 새참으로는 잔치국수와 편육, 겉절이, 두부, 안강읍 막걸리가 준비됐다. 문 대통령은 “오늘 모내기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며 올해는 정말 대풍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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