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가 구덕문화공원 다목적관에 닥종이 공예를 전시 및 체험할 수 있는 닥종이전시장을 마련해 지난 23일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전시장에는 닥종이 공예가인 박봉덕 닥종이 인형갤러리 관장의 작품 20여 점을 전시돼 있다.
이 가운데는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 임시수도의 중심이었던 서구의 피란 시절 모습을 비롯해 전통혼례에서부터 아기가 태어나 백일·돌·성인식을 치르는 모습, 강강술래·윷놀이 등 전통 놀이하는 모습, 서당에서 회초리 맞아가며 공부하는 모습, 동네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김장을 하고 원두막에서 참외·수박을 나눠 먹던 모습 등 그때 그 시절의 정겹고 익살스러운 모습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서구는 앞으로 송도해수욕장 4대 명물을 비롯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작품 등도 교체·전시할 예정이다.
또 전시실 1층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닥종이 공예 체험 교실(참가비 5천∼1만원)도 운영된다.
공한수 구청장은 “닥종이 공예전시관 개관으로 구덕문화공원에 민속생활관, 교육역사관, 부산전통문화체험관에 이어 또 하나의 문화공간이 탄생하게 됐다”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인 만큼 많은 분이 오셔서 맑은 공기 속에서 다양한 작품을 관람하고 직접 체험도 하면서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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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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