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역사교육 모습.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 2019.5.24
재외동포 역사교육 모습.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 2019.5.24

‘지난해까지 256개교 3만 455명에게 콘텐츠 보급’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과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이 23일 재외동포 역사교육 콘텐츠 보급지역을 전 세계로 확대할 것을 합의했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양 기관은 재외동포 청소년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2017년부터 공동으로 국외 한글학교에 역사교육 콘텐츠 개발·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256개교 3만 455명에게 콘텐츠를 보급했다.

콘텐츠는 학생용 교구재뿐만 아니라, 교사용 프레젠테이션과 학습지도안도 포함하고 있어 현지 한글학교 교사가 한국 역사를 쉽게 가르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올해는 중남미, 유럽, 러시아 CIS까지 보급해 교육 수혜 지역을 다변화할 예정이며, 역사교육 콘텐츠는 탐구형과 체험형으로 나뉘어 있다. 탐구형은 의거 110주년을 맞은 안중근 역사자료를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했으며, 체험형은 제작활동으로 한국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여성 독립운동가 유관순, 한글 지킴이, 이순신과 거북선, 국가상징을 주제로 총 4종을 개발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콘텐츠 개발·보급사업 외에도 향후 재외동포들의 역사교육 환경 조성과 활성화를 위한 교육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며 “독립기념관이 개발한 콘텐츠는 오는 9월 재외동포재단이 전 세계 135개 한글학교에 보급할 예정으로 예상 수혜 학생 수는 1만 5000여명”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