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외교회담 日, 강제징용 판결 불만 표출… 韓 “피해자들 상처 치유해야”
한일외교회담 日, 강제징용 판결 불만 표출… 韓 “피해자들 상처 치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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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2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9시) 프랑스 파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 끝)과 일본 고노다로 외무성 대신(왼쪽 끝)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있다. (제공: 외교부) ⓒ천지일보 2019.5.24
23일 오후 2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9시) 프랑스 파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 끝)과 일본 고노다로 외무성 대신(왼쪽 끝)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있다. (제공: 외교부) ⓒ천지일보 2019.5.24

파리에서 OECD 각료이사회 계기 양자 회담

외교부 “北비핵화·강제징용 문제 의견 교환”

日 “韓외교부 대변인 발언 문제”… 韓 “日, 신중한 언행 필요”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일 외교장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가졌다고 24일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9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한국 대법원의 일본기업 강제징용에 대한 판결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 장관은 강제징용 문제로 설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노 외무상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한국 외교부 대변인이 일본 기업의 한국 대법원 판결 이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발언을 했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이해하지 못한 매우 심각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23일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기업이 우리 대법원 판결을 이행할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측은 이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강 장관은 “일본 측의 신중한 언행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반박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강 장관은 “강제징용 관련 사안이 한일 관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양 외교당국이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일본 측도 피해자들의 고통과 상처 치유를 위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고 양국 정부 간에는 긴밀한 소통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관련해서도 양측 입장이 오고갔다.

강 장관은 회담에서 “일본산 수산물 세계무역기구(WTO) 판정을 존중할 필요성과 함께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WTO 상소기구는 지난달 11일 한국 정부의 방사능 유출 지역인 일본 후쿠시마 해역 인근의 수산물을 수입금지 조치한 것이 타당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일본은 이에 불만을 갖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양 장관은 한일 간에 문화 및 인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고노 외무상도 이에 대해 공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23일 오후 2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9시) 프랑스 파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일본 고노다로 외무성 대신이 한일 외교장관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제공: 외교부) ⓒ천지일보 2019.5.24
23일 오후 2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9시) 프랑스 파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일본 고노다로 외무성 대신이 한일 외교장관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제공: 외교부) ⓒ천지일보 2019.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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