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 183만명 참여하며 마감.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자유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 183만명 참여하며 마감.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민주당 해산청원도 32만명 돌파

여야 세 대결 양상에 급증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83만명 이상이 동의하며 23일 마감됐다. 이는 국민청원 제도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다 인원 기록이다.

지난달 22일 게시된 이 청원은 이달 22일 밤 12시를 가해 한 달을 채웠다. 이후엔 ‘만료된 청원’으로 분류된다.

최종 참여 인원은 183만 1900명이다. 국민청원 사상 최다 인원이 한국당 해산 청원에 참여했다.

청원인은 “한국당은 장외 투쟁을 하며 정부의 입법을 발목 잡고 있다. 국민에 대한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는 이유로 정당 해산 청원을 게시했다.

청원 인원이 최다 기록을 달성한 데엔 지난달 말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놓고 여야가 물리적 충돌을 벌이는 등 이른바 ‘동물 국회’가 펼쳐진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동물 국회 논란 속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도 올라오면서 여야 지지자들의 온라인 세 대결 양상으로 경쟁이 붙으며 참여 인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해산청구 청원인은 “민주당이 제1야당을 제쳐두고 정치적 이익을 위해 패스트트랙을 지정해 국회의 물리적 충돌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오후 10시 현재 32만 6843명이 동의해 청와대의 답변 요건을 채웠다. 이 청원은 이달 29일 마감된다.

청와대는 두 청원이 모두 20만명을 넘었다는 점을 고려해 한꺼번에 답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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