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조도면 창유항 모습. (제공:진도군) ⓒ천지일보 2019.5.23
진도군 조도면 창유항 모습. (제공:진도군) ⓒ천지일보 2019.5.23

[천지일보 진도=전대웅 기자] 진도군이 최근 환경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창유항 항로 준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창유항은 진도항과 조도면의 해상교통 중심지로 도서 지역 39개 마을과 주민 3000여명, 연간 관광객 200만여명이 이용하는 항이다.

창유항 입구부는 수심이 얕으며 썰물 때 여객선·대형선박의 진·출입이 어렵고 잦은 결항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교통 불편을 겪어 왔다.

군은 창유항의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하도록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창유항 항로 준설사업을 추진했다.

창유항 항로 준설사업은 폭 100m, 길이 270m로 여객선이 상시로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수심 3.5m 이상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특히 준설사업 기간 중 사후 환경 영향조사를 연계해 해양 생태계, 해양 수질 등 해양 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진도군 진도항만개발과 어촌어항담당 관계자는 “이번 창유항 준설사업은 도서 지역 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해양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며 “완공 후 섬 지역 어획물과 농산물 등의 원활한 양육·수송으로 지역주민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국비 124억원 등 총 15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013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방파제, 선착장, 물양장 등 어항의 기반시설을 정비해 여객선 운항과 어업 생활 개선을 위해 창유항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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