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전경.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5.23
해남군청 전경.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5.23

ES17 균주, 뿌리 썩음병에 효과적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길항균을 이용한 친환경 인삼 재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해남군에 따르면 길항균은 병원균의 생육이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미생물로 군은 올해 관내 1.4㏊ 면적의 인삼 재배지에 이를 이용한 친환경 방제기술을 보급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인삼은 재배 시 연작장해가 심하고 병원균에 의한 피해를 입으면 생산량이 많이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뿌리 썩음병은 기존 재배했던 토양뿐만 아니라 처음 재배하는 토양에서도 발생하는 등 인삼 재배 시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길항균을 이용한 친환경 방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길항균(ES17) 미생물제제를 활용해 종자를 담그거나 저년근 인삼에 관수 처리를 하는 균주 처리법을 통해 인삼 뿌리 썩음 병원균 및 모잘록 병원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ES17 균주를 상품화한 미생물제제를 사용해 관수 처리 등을 시행한 결과 인삼 뿌리 썩음병에 83.8% 방제 효과가 확인됐다.

군은 올해 시범사업 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특허 균주 기술을 이전받아 군 농업기술센터 내 미생물배양관을 통해 농민들에게 공급하는 등 인삼 친환경 생산 기반 확대에 지속해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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