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천지일보 DB
최종구 금융위원장.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3일 “디지털 전환과 혁신의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거나 소외되는 분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 분들의 사회적 충격을 관리하고 연착륙을 돕는 것이 혁신에 대한 지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동대문디지털프라자에서 개막한 ‘코리아핀테크위크’ 기조연설에서다. 최종구 위원장은 전날 ‘타다’를 운영하는 쏘카의 이재웅 대표를 비판하면서 내놓은 같은 맥락의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핀테크와 금융혁신을 향한 경주에서 혁신의 승자들이 패자를 이끌고 함께 걸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22일 이 대표를 향해 “(혁신 과정에서) 피해를 입는 계층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데 사회적 합의를 아직 이뤄내지 못했다고 경제 정책 책임자에게 혁신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타다 대표가 택시업계에 내뱉고 있는 거친 인사는 이기적이고 무례한 언사”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이 대표는 타다와 택시업계의 갈등이 깊어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최 위원장의 비난 발언이 보도되자,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갑자기 이 분은 왜 이러시는 걸까요? 출마하시려나? 어찌 되었든 새겨 듣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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