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 양림동 3.1만세운동 발상지. (제공: 남구청) ⓒ천지일보 2019.5.23
광주시 남구 양림동 3.1만세운동 발상지. (제공: 남구청) ⓒ천지일보 2019.5.23

민족대표 33인 묵비석 정비·기억의 언덕 등 조성
양림근대역사문화마을과 함께 남구 대표명소 기대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시 남구 양림동에 위치한 3.1만세운동 발상지가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23일 남구에 따르면 양림동 3.1만세운동 발상지 테마공간 조성사업은 지난해 6월 광주시 공모사업인 ‘자치구별 대표거리 조성사업’에 선정돼 양림동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사업추진협의체의 주도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양림 휴먼시아 2단지 어린이놀이터 조경 부지에 조성된 테마공간은 100년 전 광주지역의 3.1운동을 최초 모의했던 남궁혁 선생의 가옥터가 있던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고 향후 양림동 역사문화마을과 연계한 명소로서 가치가 있다고 판단돼 남구 대표거리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남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그간 방치되다시피 했던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이 새겨진 묵비석을 깨끗하게 정비하고 발상지로 이어지는 오솔길 주변에 꽃잔디와 함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곳곳에 식재해 미관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만세운동을 상징하는 태극기 바람개비들을 한데 모은 ‘기억의 언덕’을 부지 한 곳에 새롭게 조성해 이곳을 방문한 주민과 관광객이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운동가분들에 대한 감사함과 애국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남구 관계자는 “양림동 3.1만세운동 발상지 재정비를 통해 이곳을 남구의 대표 명소이자 광주의 자랑거리로도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관광산업 활성화와 함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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