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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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다수 목회자들은 스스로가 하나님 나라를 목회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하나님 나라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교하기는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박원호)는 지난 21~22일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하나님나라 목회박람회’를 개최하고 전국 목회자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나님나라 목회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나님 나라 목회의 전반적 적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목회자 95.9%가 ‘적용한다’고 응답했다. ‘적용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4.1%에 그쳤다.

대다수의 목회자들이 하나님 나라를 목회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목회생활에 적용할 때는 이해에서 차이를 보였다. 실제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설교할 때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구체적 적용 사례를 설교하기 어렵다(44%)’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성도들이 어려워한다(20.4%) ’등의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실천신대 정재영 교수는 “하나님 나라 주제에 대한 이해가 제각기 다르고, 목회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적절한 안내와 교재 개발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하나님 나라 확장의 의미를 고통 받는 삶의 조건 개선까지 생각하는 목회자가 훨씬 더 하나님 나라 목회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들이 하나님나라 목회에 대해 보다 통합적이고 균형 있는 관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하나님 나라의 의미를 막연하게 인식하기보다 구체적인 삶의 영역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개인적 차원을 넘어 우리의 삶과 사회의 영역에서 이를 실천하기 위한 목회자들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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