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화웨이 매장. (출처: 뉴시스)
중국 베이징 화웨이 매장. (출처: 뉴시스)

외교부 “미국, 5G 보안확보 중요성 강조”

트럼프, 국가안보 위협 이유로 화웨이 금지

한미, 화웨이 이슈 지속 협의 중 알려져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한국 정부에 ‘반(反) 화웨이에 한국이 동참해줄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외교부는 23일 “구체적인 협의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날 외교부는 ‘미국 화웨이와 전쟁 한국 동참 요구’ 보도에 대해 “확인할 사항이 없다”면서 “미국 측은 5G 장비 보안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서울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가 여러 외교 채널을 통해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면 보안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고 외교부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우리 외교부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LG유플러스를 지목하고 한국 내 민감한 지역에서 서비스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최종적으로 화웨이를 완전히 퇴출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한미 양국은 이번 화웨이 이슈에 관해 지속 협의해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협의 내용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유럽과 함께 동남아 지역에 화웨이 제품과 장비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미국은 일본과 호주 등이 반(反) 화웨이 전선에 동참하는 상황에서 동맹인 우리 정부를 상대로도 압박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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