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장 중인 나선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2일(현지시간) 비엘코포스카주 포즈난시 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사회복지정책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5.23
유럽 출장 중인 나선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2일(현지시간) 비엘코포스카주 포즈난시 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사회복지정책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5.23 

유럽 출장 중 ‘사회복지정책 컨퍼런스’ 참석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에 저출산·고령화·양극화 등 3대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지난 18일부터 유럽 출장 중인 양 지사는 22일(현지시간) 비엘코포스카주 포즈난시 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사회복지정책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비엘코폴스카주 관계 공무원과 사회복지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엘코폴스카주의 복지·사회 정책’을 주제로 열린 이날 컨퍼런스는 양 지사 기조연설과 모범사례 발표, 좌담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럽 출장 중인 나선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2일(현지시간) 비엘코포스카주 포즈난시 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사회복지정책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5.23
유럽 출장 중인 나선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2일(현지시간) 비엘코포스카주 포즈난시 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사회복지정책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5.23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폴란드와 대한민국은 1980년대 민주화를 쟁취하고, 1990년대 경제발전을 이뤘으며, 1996년 OECD에 함께 가입하는 등 역사의 궤를 함께 그리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양국의 이 같은 성공 이면에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절박한 위기가 함께 도사리고 있다”며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 양극화 등 3대 위기를 꺼내들었다.

사회 양극화는 나라를 분열시키고, 고령화는 늙고 병들게 만들며, 저출산은 나라 자체를 소멸 위기로 몰아가고 있으며,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나라의 미래도 없다는 것이 양 지사의 지적이다.

유럽 출장 중인 나선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2일(현지시간) 비엘코포스카주 포즈난시 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사회복지정책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5.23
유럽 출장 중인 나선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2일(현지시간) 비엘코포스카주 포즈난시 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사회복지정책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5.23

그러면서 양 지사는 임산부 전용창구 개설, 충남 아기수당 도입, 3대 무상교육 실천, 임산부 우대금리제도, 공공기관 육아기 직원 근무시간 단축 등 도의 저출산 극복을 위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정책을 소개했다.

또 고령화에 대응한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 정책과 관련해서는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자살 고위험군 어르신 멘토링 실시, 치매안심센터 전 지역 설치, 독거노인 공동생활제 등을 설명했다.

유럽 출장 중인 나선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2일(현지시간) 비엘코포스카주 포즈난시 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사회복지정책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5.23
유럽 출장 중인 나선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2일(현지시간) 비엘코포스카주 포즈난시 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사회복지정책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19.5.23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더불어 잘사는 충남’ 정책으로는 장애인 콜택시 광역지원센터 운영, 단기·주간보호 지원 확대, 경력단절 여성 지원, 북한이탈주민·다문화가정 사회 적응 및 자립 프로그램 시행, 영세업체 사회보험료 지원,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도입 등을 소개했다.

양 지사는 “폴란드와 한국은 3대 위기 각 측면에서 유사한 어려움을 격고 있다”며 “역사적 고난을 극복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이 힘과 지혜를 공유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 의지하고 협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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