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마량면 황정민 한우사육농가의 동물복지 운동장 사육시설에서 번식 한우가 햇볕을 쬐며 한가로이 쉬고 있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9.5.23
강진군 마량면 황정민 한우사육농가의 동물복지 운동장 사육시설에서 번식 한우가 햇볕을 쬐며 한가로이 쉬고 있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9.5.23

울타리, CCTV 등 설치사업 확대
3년간 78개소, 2억 5000만원 투입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이 건강한 한우 생산과 건강한 먹거리 제공 및 한우농가 소득향상을 위한 동물복지형 미래 사육기반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22일 강진군에 따르면 주요 사업내용으로 번식우가 많은 지역 특성상 건강한 암소 사육을 통한 우량송아지 생산기반을 구축하고자 ‘운동장(울타리) 사육시설 조성사업’과 함께 ‘원격관리(CCTV)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동물복지형 축산농장의 확대를 위해 78농가에 2억 5000만원을 투입해 33개소의 운동장(울타리) 및 45개소의 CCTV 설치사업을 추진했다.

울타리 설치는 축사 주변에 울타리 형태의 운동장을 조성해 번식우와 송아지의 운동반경을 넓혀주고 일조량을 늘림으로써 가축의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한우로 성장하도록 도움을 준다.

또 CCTV는 농장주가 축사밖에 있을 때도 가축의 이상 여부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관찰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응급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 

특히 동물복지형 사육시설은 번식우의 면역력을 증대시키고 동시에 송아지 폐사율을 줄여줘 품질고급화로 한우농가 소득 향상과 연계돼 있다.

마량면 황정민 농가는 “축사에 올 때마다 소들이 울타리 내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행복함을 느낀다”며 “설치 후 송아지가 설사하고 폐사하는 경우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강진군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축산농가의 동물복지형 축산농장 확대를 추진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강진군 한우브랜드인 ‘착한한우’가 전국적인 한우 브랜드로 거듭나도록 강진한우 명품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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