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 자연마당 조성 사업 위치도.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5.23
인천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 자연마당 조성 사업 위치도.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5.23

수도권 최대 5만㎡ 생태휴식공간

갯벌생물·철새 서식지로 보존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소래습지에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자연마당조성사업을 착수한다.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환경부 국비 보조사업으로 공원내 습지와 그 주변 일원 5만㎡에 다양한 생물서식지와 생태휴식공간을 조성한다. 3년간(2018년∼2020년) 총 30억9000만원을 들여 2020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자연마당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 환경전문가 토론과 시민단체 자문 등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5월에 완료했다.

인천시는 공원 내 갯벌과 염생식물 등을 복원하고, 저어새나 도요새 등 야생조류의 서식공간을 확보해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계 보고로 되살릴 계획이다.

인천만의 고유한 생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조류관찰 전망대를 설치하고 공원내 갯벌과 염생식물 복원 및 다양한 생물의 서식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인천 남동구 소래습지공원. ⓒ천지일보 DB.
인천 남동구 소래습지공원. ⓒ천지일보 DB.

또 생물다양성 증진을 통해 해양도시인 인천만의 고유성을 느낄 수 있는 시민체험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과거 1970년대 전국 최대 천일염 생산지였던 곳이었으나 소금생산 중단과 토지이용 변화 이후 지속적인 육상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해수 유입량 감소로 염생식물군락이 축소되고, 도요새, 물떼새, 저어새 등의 서식지와 생태적 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다.

안상윤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소래습지는 인천 내륙지역에 남아 있는 최후의 폐염전이 보존돼 있어 다양한 생물군이 살아 숨 쉴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갯벌 생물·철새 등 다양한 동식물을 보존하고, 시민들에게도 다양한 해양생태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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