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청 전경 (제공: 구미시) ⓒ천지일보 2019.5.22
구미시청 전경 (제공: 구미시) ⓒ천지일보 2019.5.22

매장문화재 전문가 자문받아

[천지일보 구미=원민음 기자] 경북 구미시가 돌배나무 특화 숲 조성사업으로 인해 훼손된 매장문화재 5개소에 대해 정확한 훼손 범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50일간 현황조사 용역을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이번 조사는 문화재청의 보존대책 수립 지시에 따른 것이다. 매장문화재 현황조사를 맡은 경상북도 문화재 연구원은 먼저 고분군과 유물산포지에 흩어져 있는 유물 편을 수거하고 지표조사와 측량을 통한 매장문화재 훼손 면적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 원상복구와 안전조치 및 구체적 발굴조사 계획을 수립해 매장문화재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 현황조사의 모든 진행 과정을 영남 고고학회(회장 김권구)의 의견을 받아 진행한다.

이번 현황조사의 결과가 나오면 매장문화재 전문가 입회하에 조림 목의 처리 등 문화재 원상복구와 발굴조사 착수 전까지의 안전조치를 할 계획이며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구미시 의회와 협의해 발굴조사를 추진한다.

구미시 관계자는 “훼손된 문화유산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문화유적 분포지도’의 증보판을 새로이 작성하겠다”며 “관련 부서에 이것을 배포하고 전 직원 대상으로 교육해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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