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성신여자대학교 수정캠퍼스 민주광장에서 열린 특별전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하고 있다. (제공: 성신여자대학교) ⓒ천지일보
22일 성신여자대학교 수정캠퍼스 민주광장에서 열린 특별전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하고 있다. (제공: 성신여자대학교) ⓒ천지일보

천상열차분야지도·대동여지도·전세보 등 70여점 선보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양보경)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과 함께 수정캠퍼스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22일부터 8월 19일까지(총 90일간) 공동기획전‘군주가 꿈꾸는 세상’을 개최한다.

22일 성신여대 수정캠퍼스 민주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양보경 총장과 윤성용 국립민속박물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천명(天命)을 받은 국왕은 나라의 안정적인 통치와 백성의 이로운 삶을 위해 하늘과 땅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어떠한 노력을 통해 성군(聖君)을 꿈꾸었는지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주최 측은 전시 기간 동안 성신여대 소장의 천상열차분야지도·대동여지도·전세보·양부일구를 비롯해 유물 7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프롤로그_하늘의 명을 받들다 ▲1부 천문_하늘의 이치 ▲2부 지리_땅의 이로움 ▲에필로그_땅의 백성을 섬기다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하늘과 땅의 지도를 그리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려는 군주의 노력이 왕권 강화와 바른 정치를 통해 백성의 풍요로운 삶을 염원했음을 조명한다.

22일 성신여대 수정캠퍼스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 공동기획전 ‘군주가 꿈꾸는 세상’에서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이 관람객들에게 ‘전세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성신여자대학교) ⓒ천지일보
22일 성신여대 수정캠퍼스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 공동기획전 ‘군주가 꿈꾸는 세상’에서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이 관람객들에게 ‘전세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성신여자대학교) ⓒ천지일보

특히 에필로그에서는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성신여대 소장의 ‘전세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3m에 달하는 책자를 펼쳐 전시한다.

‘세상에 전하는 보물’이라는 제목의 이 고문서에는 천문도와 지도, 유교의 핵심사상과 군진도에 이르기까지 천·지·인의 상호 유기적인 상관관계가 유학의 관점에서 정리되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과 만나는 두 번째 기회가 된다.

또 이번 전시에는 별자리와 함께하는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앙부일구 제작체험, 나만의 에코백만들기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 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양 총장은 “성신여대 박물관의 우수한 소장품과 국립민속박물관의 세련된 전시경험이 더해진 이번 K-museums 공동기획전은 대학에서의 박물관의 전시활성화와 문화경쟁력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성신여대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의미 있는 사업에 경의를 표하며, 대학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지역사회의 문화 활성화와 문화 나눔에 기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22일 성신여대 수정캠퍼스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 공동기획전 ‘군주가 꿈꾸는 세상’에서 관계자들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관람하고 있다. (제공: 성신여자대학교) ⓒ천지일보
22일 성신여대 수정캠퍼스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 공동기획전 ‘군주가 꿈꾸는 세상’에서 관계자들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관람하고 있다. (제공: 성신여자대학교)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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