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회담을 마친 뒤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8.13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회담을 마친 뒤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8.13

“4월 10일 기념사진서 확인된 적 있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2일 최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리선권에서 임용철로 교체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리 위원장의 교체 여부와 후임자를 묻는 질문에 “그런 보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지만 해당 사안에 대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해 드릴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리 위원장이 지난 4월 10일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기념사진으로 확인된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매체는 최근 리 위원장이 림용철이라는 인사로 교체됐다는 복수의 첩보가 있으며 다양한 경로로 사실 확인 중이라고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조평통은 북한의 대남기구로 대남 정책을 총괄한다. 리 위원장은 이 기관의 수장으로 우리 통일부 장관의 ‘카운터파트(협상 상대)’ 격이다.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지난 8일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영접을 나온 북측 인원에게 인사 차원에서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고, 북측 인원이 꼭 전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상민 대변인은 당시 김 장관의 안부 인사에 대해 북측의 답변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순수한 안부 차원의 인사였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관련된 문책·인사의 일환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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