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 한국 상륙… “흡연자 위한 진짜 대안 될 것”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니코틴이 흡연으로 인한 건강문제의 주범이 아니라는 인식을 바로 잡으려는 게 우리의 가장 큰 과제다. 쥴은 흡연자들의 삶을 개선할 진정한 대안이 될 것이다.”

미국 액상전자담배 시장 1위 ‘브랜드 쥴 랩스’가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적인 국내 진출했다. 이날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진행된 쥴 출시 간담회에서 아담 보웬 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같이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동 설립자인 제임스 몬시스 최고제품책임자(CPO) 역시 쥴이 일반담배의 대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쥴랩스는 전세계 10억명의 성인 흡연자들에게 일반 담배에 대한 최적의 대안책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시작됐다. 한국 출시 역시 이같은 자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일환이다. 때문에 쥴 디바이스와 팟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디자인은 물론, 냄새도 일반담배의 특징을 구현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아담 최고기술책임자는 “쥴 랩스는 진출 국가에서 전세계 10억명의 성인 흡연자의 삶을 개선하려는 자사의 전사적 목표를 달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 진출을 통해 900만명의 한국 성인흡연자들에게 진정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태평약 지역 중 한국을 가장 먼저 택한 이유에 대해서 켄 비숍 쥴랩스 아시아지역 국제성장 부사장은 “전 세계 흡연 인구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쥴랩스의 목표를 실현하는데 가장 우선 순위에 있는 지역”이라며 “한국에서의 성장이 아시아 국가로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재 쥴랩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쥴랩스는 국내 성인 흡연자들이 쥴을 통해 간편하고 깔끔하며 만족스러운 전환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마케팅은 국내 관련법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규제 당국의 우려를 고려해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해 SNS 홍보는 일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쥴 디바이스에는 특징적인 쥴랩스의 고유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쥴 디바이스는 폐쇄형 시스템(CSV) 액상전자담배기기로 고유의 온도 조절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별도의 버튼이나 스위치가 없어 사용이 간편하며 일반담배 연소시 발생하는 담배연기와 담뱃재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그러다 보니 현재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불편함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쥴 디바이스는 USB 충전 도크와 함께 키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궐련형 전자담배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3만 9000원에 판매된다. 기기는 슬레이트와 실버 총 2가지 색상이며 팟은 총 5가지(프레쉬, 클래식, 딜라이트, 트로피컬, 크리스프)로 선보인다. 팟은 10㎎/㎖ 미만의 니코틴을 함유했으며 리필팩 형태로 판매된다. 2개팟(9000원)과 4개팟(1만 8000원) 총 2종류며 쥴랩스코리아는 한국의 관련법을 준수하기 위해 리필팩에는 경고문구와 경고사진을 적용하기로 했다. 쥴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 있는 USB 충전도크는 별도 구입이 가능하며 가격은 5900원이다. 실제 판매는 오는 24일부터 서울에 위치한 GS25와 세븐일레븐(7-Eleven),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서 이뤄진다.

한편 쥴랩스는 제임스 몬시스와 아담 보웬이 공동 설립한 회사로 현재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러시아 등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