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난해 기장 반딧불이 생태체험 행사 모습. (제공: 기장군) ⓒ천지일보 2019.5.22
자난해 기장 반딧불이 생태체험 행사 모습. (제공: 기장군) ⓒ천지일보 2019.5.22

초여름밤 숲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천연 불빛쇼!

“나는 개똥벌레~♬ 내 진짜 이름은 반딧불이, 나 보러 올래?”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기장군농업기술센터(소장 서정돌)가 내달 14~16일 3일간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천년고찰 장안사 일원에서 제6회 기장 반딧불이 생태체험 학습행사를 개최한다.

대표적인 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의 생활사를 관찰하고 학습하는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반딧불이의 서식을 홍보함으로써 깨끗하고 오염이 없는 청정기장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2011년부터 이 행사를 추진해왔다.

그동안 기장군농업기술센터는 2010년부터 기장내의 반딧불이 서식지를 탐사했으며 그 결과 밝기가 가장 선명하고 빛이 아름다운 운문산반딧불이를 포함해 늦반딧불이가 기장의 다수 지역에서 출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가 지고 난 후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조용한 장안사 계곡을 따라 걸으며 운문산반딧불이를 관찰하는 반딧불이 탐사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반딧불이 생활사를 볼 수 있는 생태체험 부스, 다채로운 체험거리 등을 부대행사로 운영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장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초여름밤 숲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도시생활에 삭막해진 마음에 따뜻한 감수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반딧불이를 보면서 힐링하고 더불어 환경오염 때문에 전국적으로 반딧불이 서식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후세에도 반딧불이를 볼 수 있도록 생태보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잊혀가는 농경문화에 대해 널리 알리고 농업의 가치 및 중요성을 배울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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