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프스(X-Alps) 경기 모습. (제공: 경상대학교) ⓒ천지일보 2019.5.22
엑스-알프스(X-Alps) 경기 모습. (제공: 경상대학교) ⓒ천지일보 2019.5.22

오스트리아~모나코 1138㎞ 산악루트

하치경, 2015년 아시아 선수 첫 완주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오스트리아에서 모나코까지 1138㎞의 산악루트를 패러글라이딩 비행이나 도보로 완주해야 하는 철인경기 ‘레드불 엑스-알프스’ 대회에 하치경 경상대 동문이 출전한다.

‘레드불 엑스-알프스(X-Alps) 2019’ 대회는 오스트리아의 유명 스포츠음료 회사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2년마다 열린다. 올해는 내달 16일 개막한다.

경상대학교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하치경(43)씨는 지난 2015년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대회에 참가해 완주한 바 있다.

그는 완주하기도 어렵다는 이 대회에서 결승점을 통과해 32명 중 14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대회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출발해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알프스 산맥 7개국을 거쳐 모나코 해변까지 1138㎞를 완주하는 코스다.

경상대학교 체육교육과 졸업생 하치경(43)씨. (제공: 경상대학교) ⓒ천지일보 2019.5.22
경상대학교 체육교육과 졸업생 하치경(43)씨. (제공: 경상대학교) ⓒ천지일보 2019.5.22

선수들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지점인 턴 포인트는 지난 대회보다 6개가 늘어 총 13개가 됐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20개국에서 32명이 출전한다. 남성 30명, 여성 2명으로 신인 15명, 베테랑 16명, 지난 대회 챔피언 1명이 각각 스포터 1명과 팀으로 참가한다.

하치경 씨는 “전 세계 마니아들이 꿈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만 해도 큰 행운이자 영광”이라며 “첫 출전에서 완주한 경험을 살려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개척정신으로 인간 한계를 극복하고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하치경 씨는 군 제대 후 2학년에 복학하던 지난 1999년부터 하늘을 날기 시작했다. 지난 2010년 일본에서 열린 패러글라이딩 대회에서 우승해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레이스 루트. (제공: 경상대학교) ⓒ천지일보 2019.5.22
레이스 루트. (제공: 경상대학교) ⓒ천지일보 2019.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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