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트레이트’, ‘목사님은 유세 중’ 보도 화면 캡처. ⓒ천지일보 2019.5.20
MBC ‘스트레이트’, ‘목사님은 유세 중’ 보도 화면 캡처. ⓒ천지일보 2019.5.20

MBC 스트레이트 ‘목사님은 유세 중’ 방영에 반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MBC 탐사기획 보도 ‘스트레이트’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활동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한기총이 성명을 내고 “MBC에 대해 시청거부, 광고금지운동을 하겠다”며 “악마의 편집으로 한국교회를 공격했다.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기총은 “공산주의로 가는 반기독교언론, MBC가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위상을 망각하고 황교안대표와 전광훈목사의 퇴출을 위하여 악마의 편집을 했다”며 “반민주적인 보도로 인해 1200만 기독교인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애국국민들을 공산주의 인민재판과 같은 보도에 우리는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고 MBC를 비난했다.

또 “MBC는 자유한국당 황교안대표와 한기총 전광훈목사를 일방적으로 매도했다”며 “문재인정부만을 대변하는 언론이 돼 국민의 바르게 알 권리와 공정성을 상실한 일방적인 보도에 우리는 탄식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날에도 자신들이 추구하는 사회주의이념을 달리하는 세력을 악마의 편집으로 매도하여 야당의 정당지도자와 교회지도자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 우리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한기총과 1200만 성도들은 공영방송이 한국교회를 탄압하고 교계지도자 죽이기에 앞장선 공산주의로 가는 MBC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는 지난 20일 방영분 ‘목사님은 유세 중’편을 통해 전광훈 목사와 정치세력화하는 한기총,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관계를 집중 조명했다.

또 전 목사가 설교시간에 교인들을 향해 “빨갱이 국회의원들 다 쳐내야 한다. 지금 국회에 빨갱이 자식들이 차지해서 말이야”라고 발언한 내용 등을 들어 강하게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MBC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취재 진행 중 교회관계자들로부터 제지를 당해 카메라가 파손되고, 카메라 기자가 전치 2주의 상해를 당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와 관련해선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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