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의 즉각 송환을 요구했다. (출처: 뉴시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의 즉각 송환을 요구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국무부가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를 반환하라는 북한의 요구에 대해 대북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정한 대로, 국제적 (대북) 제재는 유지될 것이고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의해 이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정부의 화물선 압류에 대해 “불법 무도한 행위”라면서 즉각 반환을 요구했다.

이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말한 대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면서 “미국은 이 목표와 관련해 추가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 협상에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북한과 시에라리온 국적으로 이중 등록된 선박으로, 미국 법무부는 지난 9일 이 선박이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사용됐다며 국제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압류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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