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천지팟 박상병의 이슈펀치] 황교안 5.18행사 참석 득실은?… “대권 진지구축 나섰지만 한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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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종명 처리 ‘전봇대에 연줄 걸린 꼴’… 이 의원 스스로 물러나야”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에 참석을 강행하면서 시민과 유족들로부터 반발을 산 데 대해 “대권을 향한 진지 구축에 나섰지만, 외연 확대는 어려움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21일 천지TV의 보이는 라디오 ‘박상병의 이슈펀치’에 패널로 나선 이상휘 세명대 교수는 “황교안 대표가 광주 5.18 기념식 참석을 강행하면서 강한 지도자상을 보이며 깃발의 역할로서 자기 진지를 구축했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 교수는 “지금 황 대표 체제가 만들어지지 못하면 대권까지 못 가기 때문에 진지를 단단히 만들기 위해 광주행을 택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황 대표가 이번 기념식 참석을 통해 현재 상태에서는 외연 확대가 어렵다는 한계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황 대표가 이종명 의원에 대한 처리와 관련해 결단력 있는 모습은 보이지 못하면서 (광주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보수의 깃발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주는 이율배반적 행동의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숙 여사가 기념식에서 황교안 대표와 악수하는 것을 생략한 데 대해서도 여야 공방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의전의 실패”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교수는 “의전은 전부 하든지, 전부 안 하든지를 택해야 한다. 갈등이 될 사항에 대해 미리 의전팀에서 분명히 얘기를 해서 다 악수를 하든지, 다 목례만으로 하든지 말해줬어야 했다”면서 “야당 입장에서는 이것을 기회로 삼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가 5.18기념식에 참석했지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진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황 대표가 23일 강원 지역 민생투쟁 대장정 일정이 있는 관계로 추도식에는 불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은 정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굳이 친노 진영에 가서 박수를 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볼 수 있고 보수층에서는 친노 진영의 잔치라는 의미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5.18 망언으로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로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국민 여론과 당내 반발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16일 “가급적 국민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금주 내 의총을 열어 처리하기는 어렵다”고 말하면서 진퇴양난에 빠진 모습이다.

이 교수는 “전봇대에 연이 걸린 꼴인데, 이종명 의원은 현역 의원으로서 모든 의원과 친하다고 봐야 하는 상황이라서 의원직을 내려놓으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의총을 열었을 경우 부결되면 외연 확장은 물 건너가고 오히려 당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의총을 소집해 제명 처리하면 지도부를 향한 공격이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종명 의원이 스스로 군인 출신으로서 당을 위한 희생정신으로 자신을 밟고 가라면서 탈당을 해야 한다. 스스로 전봇대에 걸린 연줄을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이종명 의원에 대해 군시절 영웅조작설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육사 39기인 이 의원은 동료를 구하려다가 지뢰를 밟았다는 일화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조작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상병 교수는 “지난 2000년 6월 27일 지뢰 사고 이후 이 의원은 2002년 제1회 ‘올해의 육사인상’에 선정되고 2016년 초에는 당시 새누리당의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면서 “하지만 당시 수색로를 이탈하는 잘못을 저질러 지뢰가 폭발한 것 아니냐는 논란과 당시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사고자로 기재된 것을 언론에서 ‘살신성인’ 등으로 긍정평가 보도한 이후 관계자로 수정 기재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항공 기업을 예로 들면 여객기가 사고가 나면 항공회사가 타격을 입기 때문에 홍보부서는 ‘스튜어디스가 사람을 구했다’ 등의 영웅담으로 바꾸는 경우가 있다”며 “이 의원 사건도 그런 의도로 군에서 군인정신, 살신성인으로 작성되게끔 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해석했다.

박 교수는 “의혹이 명확히 해명돼야 한다. 국방부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천지팟 박상병의 이슈펀치 ⓒ천지일보 2019.5.21
천지팟 박상병의 이슈펀치 ⓒ천지일보 2019.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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