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북한이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15일 인천시 강화도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에 북한 주민들이 분주히 이동하고 있다.최근 노동신문에서는 비가 적게 내린 지역에서 밀과 보리잎이 이미 마르고 있다며 농민들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정부는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을 강조하며 대북 식량 지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북한은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천지일보 2019.5.15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북한이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15일 인천시 강화도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에 북한 주민들이 분주히 이동하고 있다.최근 노동신문에서는 비가 적게 내린 지역에서 밀과 보리잎이 이미 마르고 있다며 농민들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정부는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을 강조하며 대북 식량 지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북한은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5

현장 20회 방문하는 등 지원 투명성 확인

안보리, 575만 달러 상당 물품 반출 승인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달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양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WFP가 지난달 30일 발간한 국가보고서를 인용해 WFP가 지난달 북한 임산부와 수유모, 어린이 등 45만여명에게 약 982t의 식량을 분배했다고 21일 보도했다.

WFP가 지난 3월에 지원한 1042t에서 5.8% 감소한 것이며, 월별로 볼 때 올해 지원량 중 가장 적은 규모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할 때도 22% 줄었다.

WFP는 예산 부족으로 지난해부터 중단했던 유치원 아동을 위한 영양강화 비스킷 생산을 지난달 재개했다. 이달부터 다시 지원할 방침이다.

WFP는 또 지난달 20회의 현장 방문을 통해 식량 지원 상황을 모니터링했다. 이 기간 분배감시요원들이 식량을 지원받은 북한 주민과 직접 만나는 등 지원의 투명성을 확인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는 전날 유니세프(UNICEF)가 신청한 575만 달러 상당의 인도주의 물품의 대북반출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 품목은 북한 주민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영양실조 아동 등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장비 등이다. 반출 허가 기간은 올해 4월 11일부터 10월 11일까지 6개월이다.

대북제재위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21건의 대북 인도주의 물품 반입을 허가했으며 이번 승인을 포함하면 허가된 물품 총액이 1225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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