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주형철 위원장(대통령 경제보좌관)과 주요 금융권 관계자들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신남방특위 금융권 간담회를 개최, 신남방 국가와의 금융협력 여건을 점검하고 (가칭)한·아시아 금융협력센터 설립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공: 은행연합회)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주형철 위원장(대통령 경제보좌관)과 주요 금융권 관계자들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신남방특위 금융권 간담회를 개최, 신남방 국가와의 금융협력 여건을 점검하고 (가칭)한·아시아 금융협력센터 설립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공: 은행연합회)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금융권의 신남방 진출을 위한 ‘금융협력센터’ 구축방안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신남방특위) 주형철 위원장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주요 금융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금융협력센터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금융협력센터는 신남방 국가와의 금융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역내 금융인프라 협력 ▲상호 교역·투자 활성화 ▲진출기업 금융애로 해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 한·아시아 금융협력센터(가칭) 설립을 목표로 관계부처, 연구기관, 금융기관 등이 협업하고 있다.

신남방정책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발전전략의 핵심으로 꼽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첫 순방으로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을 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19일 국무회의에서 “평화·번영의 한반도와 신경제지도는 신남방정책·신북방정책과 함께 완성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12월 1차 금융권간담회에서 필요성이 제기된 금융협력센터 설립방안에 대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용역의 중간결과가 보고됐다. 센터 설립 지역은 소재지 협력 수요, 지리·교통 등을 감안해 태국 방콕 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이 검토됐다.

이날 주형철 대통령 겸제보좌관 겸 신남방 특위 위원장은 “국가부도위험지표로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2017년 1분기 56.0bp에서 올해 1분기 32.1bp로 안정됐으며 가계신용증가율도 2016년 11.6%에서 작년 말 5.8%로 상당히 안정돼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은행 중소기업대출 증가액은 2016년 33.6조원에서 2018년 40.8조원으로, 벤처캐피탈 신규투자액은 2016년 645억원에서 2018년 1조 446억원으로 급증했다”며 긍정적인 성과들을 나열했다.

다만 국내은행 전체 수익에서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말 기준 7.0%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주 위원장은 “신남방과의 경제협력 이슈 중에서 금융협력은 매우 역동적인 분야”라며 “최근 5년새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대부분이 신남방지역으로 진출하고 있고 이 지역에서의 수익은 3.3배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남방지역 진출 기업이 5000개가 넘어 현지 금융서비스 이용 수요가 크게 증가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금융 사각지대가 있어 자금조달이 최대 애로사항”이라면서 “정부는 우리 기업에 대한 해외보증, 전대금융확대 방안과 함께 우리 금융기관의 신남방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협력센터 설립 방안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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