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다로 일본 외무상 ⓒ천지일보 2019.5.21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 ⓒ천지일보 2019.5.21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고노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21일 한국 대법원의 일본기업 강제동원 배상 판결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감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NHK 등에 따르면 고노다로 외무상은 “지금까지는 억제적으로 대응해왔지만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며 “이 이상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이 한국 정부를 대표해서 확실히 책임감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며 “국내에서의 대응책 검토에 한계가 있다면 중재위원회에 응해야 한다. 필요시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제대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의 책임으로 문제를 빨리 해결했으면 좋겠다”며 한국 정부가 일본의 중재위 개최 요청에 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는 별도로 양측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한일이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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