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사망.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지난 20일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일가족 3명에 대한 부검을 21일 실시한다.

지난 20일 오전 11시 30분께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8층 집에서 B(50)씨와 아내 C(46)씨, 고등학생 딸 D양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 조사를 통해 외부 침입은 없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이번 부검을 통해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릴 방침이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상처의 모양이나 혈흔 등을 분석하면 사건 당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숨진 3명 중 1명이 2명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 등 분석해 당시 현장에서 저항이나 다툼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감식을 한 번 더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새벽까지 학교 과제를 하다가 잠들었고 일어나 보니 가족들이 숨져 있어 신고했다”는 A군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유일한 생존자인 중학생 아들 A군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A군이 현재 나이가 어리고 가족의 죽음으로 충격이 커 심리 상담 등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 장례비용 지원과 범죄 피해자 현장 지원 등도 검토하고 있다.

부검결과는 오늘 오후 4시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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