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5.21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5.21

발전기금 우선 활용 완충녹지 조성 검토

‘주민 의견수용’ 사업 추진 최우선

검단신도시 개발 총력 의지 밝혀

인천지법 서북부 지원 유치·교통망 확충 등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21일 동구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백지화 요구 수용과 송도 LNG 기지 내 연료전지발전소 사업 거부 선언을 요구하며 3153명의 공감을 얻은 시민 청원에 대한 박남춘 시장의 공식 답변을 공개했다.

먼저 박 시장은 동구 연료전지 발전소 백지화 요구에 대해 “협의체를 통해 비대위가 제안한 지역 상생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경우 발전기금을 우선 활용한 완충녹지 조성 요청에 대해 동구청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한국가스공사사가 추진 중인 송도LNG기지 내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대해서는 “친환경 대체 에너지로의 전환은 더 미룰 수 없는 당면한 과제”라며 “정부의 에너지 정책기조에 맞춰 2035년까지 인천 전력 수요량의 25%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서 동구 수소연료전지사업 추진 과정을 거울삼아 중앙정부의 허가 전 단계부터 주민의견을 충분히 숙의할 수 있도록 촉구한 바 있다”며 “협의과정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함께 내년 하반기 인천 LNG인수기지 내 100㎿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발전소에서 생산된 친환경 에너지는 남동구와 연수구에 공급된다.

이날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12호 시민청원인 ‘검단신도시 미분양 특단의 대책을 촉구한다’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인천지방법원 서북부 지원 유치, 교통망 확충 등 검단신도시 개발 총력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청원은 지난해 정부의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이은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발표에 따른 검단신도시 미분양에 대한 대책으로 ▲법원경찰청 인천 서북부지원 유치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조기개통 ▲서울5호선 검단연장 ▲인천2호선 검단 연장 및 일산 연결 ▲원당-태리 고속화도로 등 광역교통망 계획 ▲생활기반 시설 확충 등을 요구하며 3045명의 공감을 얻었다.

허 부시장은 “관이 함께 주축이 돼 국회, 법원행정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최근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TF팀을 구성해 서북부지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망 확충 관련 2024년 조기 개통을 목표로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사업을 추진 중이며, 검단신도시 개발에 대한 교통수요 증가와 주민 안정적 주거 정착을 위해 인천2호선 검단 연장 사업 예비타당성 조상 대상사업을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당~태리 광역도로 사업은 LH와 긴밀히 협의해 2023년 완료 및 ‘검단~경명로 도로 신설 및 인천공항 고속도로 연결도로 접속’ 사업은 2022년까지 도로 개설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검단신도시 내 병원, 도서관, 대형쇼핑몰 등 생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서 현재 상업용지 3개 단지 내 19개 필지를 매각 공고 중이며, 올해 안에 2개 상업용지 단지를 추가 매각할 예정이다.

허 부시장은 “검단신도시의 자족기능 향상을 위해 ‘인간, 환경, 기술이 상생하는 넥스트 시티’라는 타지역과 차별화된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LH가 추진하는 ‘미세먼지 대응 관련 마스터플랜 용역’ 사업의 시범도시로 검단신도시가 선정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답변 영상과 내용은 ‘인천은 소통e가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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