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일대에서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출처: 뉴시스)

지난 2017년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일대에서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캐나다 앨버타주의 하이레블 마을 지역에서 강풍을 타고 급속히 확산된 산불로 인해 거주민 수만명이 대피하고 주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고 캐나다의 CBCTV 방송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15분에 거주민 모두가 대피하라는 지역의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모든 전력은 이미 오전 8시 45분께 끊겼다.

CBCTV 방송에 따르면 소방대원들은 주요 빌딩, 병원, 일반 주택 주변에 스프링클러 장치를 설치해 화염의 접근을 막고 있다.

앨버타주 북부에서 일어난 이번 산불의 위험도는 매우 높음 단계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내륙에 산불이 번져 주 정부가 비상사태에 들어가기도 했다. 당시 산불은 최고 섭씨 30도가 넘는 고온과 강풍을 타고 번졌으며, 주민 1만 4천 명이 대피하고 400㎢의 임야가 소실됐다.

앨버타주의 이번 산불도 수주일 간 지속되어 온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발화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