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보수 작업을 하던 19세 청년노동자가 사망한 가운데 19세 청년의 친구가 사고현장을 찾아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고 있다. ⓒ천지일보DB
2016년 5월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보수 작업을 하던 19세 청년노동자가 사망한 가운데 19세 청년의 친구가 사고현장을 찾아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구의역 사고가 발생한 지 2년 만에 지하철 안전문 고장 건수가 6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18년 서울 지하철 1∼8호선 승강장 안전문 고장 건수가 구의역 사고가 발생한 2016년과 비교해 68% 줄었다.

고장 건수는 2016년 9.3건에서 2017년 3.7건, 2018년 3건으로 줄었다. 올해는 4월 기준 2.2건을 기록해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6년 발생한 구의역 사고는 스크린도어를 혼자 수리하던 외주 업체 직원이 출발하던 전동열차에 치어 사망한 사고다. 이 사고 이후 공사는 승강장 안전문 안전성 강화 대책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에 따르면, 기존에 외주 용역업체가 담당했던 안전문 정비는 직영화하고 정비직원은 공사 정규직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작업이 이뤄지도록 했다.

레이저스캐너 방식은 기존 포토센서나 에어리어센서에 비해 설치비용이 높지만 장애율이 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267개 역 1만 9024개의 센서를 교체한 상황이다.

공사는 장애물검지센서 이상 유무를 통합 관리할 모니터링 시스템을 10개역에 올 연말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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