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 발맞춰 해양자원 활용
권역별 맞춤형 관광거점 조성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해양수산부의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에 발맞춰 전국 제일을 자랑하는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은 4개 분야로 ▲권역별 맞춤형 관광거점 조성 및 특성에 맞는 인프라 조성 ▲어촌·연안 및 섬 지역 체험·체류형 관광 콘텐츠 강화 ▲해양레저관광 3대 핵심 산업 육성 ▲교육·체험 확대를 위한 친수문화 정착이다. 

분야별로 권역별 맞춤형 관광거점 조성 및 특성에 맞는 인프라 조성의 경우 전남 서남해안을 다도해권으로 구상해 섬·연안·어촌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거점 권역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해양레저관광의 플랫폼 역할과 4게절 관광활동을 지원할 거점지역을 조성하고 어촌뉴딜 300사업지와 어촌·어항·섬 등을 잇는 이동경로인 바다둘레길을 개발한다.

전라남도는 현재 오는 2025년까지 전남 요트마린 실크로드 조성 계획에 따라 5개의 마리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마리나항만 조성 예정지 18개소를 정부의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해수부에 신청한 상태다. 

어촌·연안 및 섬 지역 체험·체류형 관광 콘텐츠 강화도 추진한다. 누구나 쉽고 편하게 체험하고 머물도록 ‘가고 싶은 섬’의 특성과 테마를 살려 ‘남도 명품 섬’으로 만들고 KTX와 ‘남도 한바퀴’를 연계한 여행상품 종류를 현재 7종에서 지속해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전남지역 27개 어촌체험마을에 갯벌생물 채취뿐만 아니라 바다해설사와 함께 하는 생태학습이 가미된 어촌체험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각종 편의 제공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경관, 체험활동, 숙박 및 음식 등 부분별 등급화도 추진한다. 

해양레저관광 3대 핵심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양치유 산업, 마리나 산업, 크루즈 산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완도에 320억원을 들여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해 건강과 휴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여수 웅천에는 300척 규모의 거점형 마리나를 오는 2022년까지 조성한다.

또 관광 크루즈 수요에 발맞춰 목포 신항에 10만~15만t급 1선석 규모의 크루즈부두를 건설하고 여수 신항에는 크루즈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크루즈 터미널 1동과 승·하선 시설 등을 신축키로 했다. 

교육·체험 확대를 위한 친수문화 정착의 하나로 요트, 카약,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 체험교실을 목포, 여수, 보성 등 연안 시군에서 8개 과정으로 운영한다. 바다핀수영대회, 비치발리볼대회 등 7개 전국 규모의 해양레저스포츠 대회도 개최한다. 

더불어 180억원 규모의 여수 청소년해양교육원과 75억원 규모의 목포 평화광장 해양레포츠센터 건립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남 비교우위 자원인 섬, 갯벌, 긴 해안선을 활용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해양레저관광산업을 미래 혁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