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18일 기승능력인증 7등급 시행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마사회) ⓒ천지일보 2019.5.20
한국마사회가 18일 기승능력인증 7등급 시행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마사회) ⓒ천지일보 2019.5.20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마사회(김낙순 회장)가 2019년 첫 기승능력인증제(KHIS : Korea Horse Industry Standard)를 지난 18일 에이원 승마클럽에서 시행했다.

승마 참여자의 기승능력을 단계별로 평가하는 인증제로 오는 8월 혹서기를 제외하고 이달부터 7월·9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승마시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승마의 역사가 깊은 프랑스·독일·미국·영국 등의 국가에서는 각국의 형편에 맞게 기승능력인증제도가 시행돼 정착돼 있다. 한국마사회도 선진국 수준의 승마 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인증제를 시작해 올해 4년차에 접어들었다.

7등급부터 상위 1등급까지 단계별로 기승 능력을 평가한다. 승마 참여자는 개인의 승마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고 승마시설은 참여자의 기승 수준을 고려해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과 말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안전성 등 전반적인 승마의 품질을 향상시키면서 승마를 활성화 할 수 있다는 게 한국마사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상중 에이원승마클럽의 원장은 “기승능력인증제가 정기 승마회원을 모집하는데 매우 효과적이고 회원 관리뿐 아니라 승마장 경영수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태권도 단증심사 개념과 유사한 기승능력인증제를 통해 승마가 생활체육으로 활성화되고 건전하고 안전한 승마문화가 국민 속에 자리 잡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승능력인증제도는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일정기간 승마에 참여한 국민은 누구나 무료로 응시할 수 있다. 말산업 정보 포털 호스피아 기승능력시험의 일정을 확인하고 시험을 신청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 승마진흥부에 유선 문의도 가능하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의 제2차 말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기승능력 인증자를 1만 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인증자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새로운 승마활동의 패러다임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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