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선천성 뇌성마비 장애인 이대우 시인(63)이 다섯 번째 시집인 ‘아침’ 북콘서트를 앞두고 2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박상돈 전(前) 국회의원과 후원자 박운석 목사가 함께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0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선천성 뇌성마비 장애인 이대우 시인(63)이 다섯 번째 시집인 ‘아침’ 북콘서트를 앞두고 2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박상돈 전(前) 국회의원과 후원자 박운석 목사가 함께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0

“왼손 검지 하나로 컴퓨터 자판을 클릭해 시집 완성”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선천성 뇌성마비 장애인 이대우 시인(63)이 다섯 번째 시집인 ‘아침’ 북콘서트를 앞두고 2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에는 박상돈 전(前) 국회의원과 후원자 박운석 목사가 함께했다.

이대우 시인 후원회장인 박상돈 전(前) 국회의원은 “이대우 시인은 조금 특별한 시인”이라며 “비교적 덜 불편한 왼손 검지 하나로 컴퓨터 자판을 클릭해 다섯 번째 시집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시인은 앉지도 서지도 말도 못하며 학교 문턱은커녕 서른 살이 되도록 방문턱도 넘어보지 못했다”면서 “이대우 시인에게 ‘어머니’ ‘아침’ 시는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원회장은 “아침을 베풀어 주신 어머니, 힘들었던 그의 삶을 지탱해주었던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으로 오늘도 시를 쓰고 있다”며 “힘든 삶을 살았지만, 다른 이를 위로하고 삶이 아름다움을 노래하며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과 혼자 자립하기 어려운 분들, 나아가 시민 모두와 함께 희망의 아침을 열어보고자 하는 조금은 특별한 버킷리스트를 가슴속에 품게 되었다”며 “이대우 시인의 역경과 소망을 담은 다섯 번째 시집 ‘아침’, 조금 특별한 북 콘서트에 시민여러분들께 초대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이대우 시인. ⓒ천지일보 2019.5.20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이대우 시인. ⓒ천지일보 2019.5.20

이대우 시인은 경북 경주 출생으로 ▲1997년 나의 웃음이야기 ▲2002년 영혼의 큰 그릇 ▲2010년 낙타의 도시락 ▲2014년 오늘보다 내일이 아름답습니다 등 4편의 작품에 이어 5집 ‘아침’을 발표한다.

이 시인이 발표한 시집들은 2003년 자오 나눔 선교회 문학상 대상, 2004년 청민문학상 우수상, 2005년 수레바퀴 문학 진흥회 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이대우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인 ‘아침’ 북콘서트는 6월 1일 오후 3시 충남 천안시 IB웨딩 2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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