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전투기, 격납고서 지상 이동

(서울=연합뉴스) 북한군은 남측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재개 방침과 관련, 서해안 해안포와 방사포 등 포병부대에 대비태세 지침을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9일 "서해지역의 북한군이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방침에 대해 전반적으로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면서 "특히 포병부대에는 대비태세 지침을 격상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은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서해안에 사거리 12㎞의 76.2㎜ 해안포를 비롯한 내륙지역에 20㎞의 122㎜ 방사포 등을 밀집 배치해 놓고 있다.

북한 포병부대는 대비태세 지침 격상에 따라 방사포 일부를 전방지역으로 이동할 태세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방사포 일부가 전진 배치 됐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다만, 서해 일부 공군기지 격납고에 있던 전투기 중 일부가 지상에 대기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군은 20일과 21일 중 기상상황이 양호한 날을 선택해 해상사격훈련을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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