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제1호 학하 수소충전소’ 준공식… 친환경·짧은 충전·긴 주행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최우수 친환경차로 짧은 충전시간에 주행거리가 길어진 수소차가 대전시를 달린다. 

수소차는 기존 친환경 자동차 대비 우수한 친환경성 차량으로 가솔린 사용 없이 수소와 산소만으로 전기를 만들어 구동되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배기가스 없이 물(H2O)만 배출한다.

특히 수소차는 ‘짧은 충전시간과 길어진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전기차는 완전히 충전되는데 30~60분 정도 걸리며 140㎞ 주행이 가능하지만 수소차는 3~10분 만에 완전히 충전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609㎞를 달릴 수 있다.

수소연료 판매비용은 중부권 타지역과 같은 1㎏에 8200원으로 넥소 수소차 5㎏ 완충 시 약 5만원 가량 소요된다.

학하 수소충전소는 연면적 2913㎡, 충전용량 350㎏의 규모로 하루에 수소차 70대와 수소버스 14대를 충전할 수 있고 호남고속도로와 유성대로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대전시 ‘제1호 수소충전소’ 준공식이 20일 유성구 학하동 400-2번지 ‘학하 수소충전소’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 대전시 주최, 대전도시공사 주관으로 허태정 대전시장과 대전도시공사 유영균 사장, 조승래 국회의원과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수만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문성원 대전시의회 부의장, 김찬술 대전시의원, 송봉식·윤광중 유성구의원, 관계자 등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준공식은 시립연정국악원의 사물놀이 식전공연에 이어 박장규 대전시 과학산업국 에너지산업과장의 경과보고, 허태정 대전시장의 기념사, 조승래 국회의원 등의 축사, 테이프커팅, 수소충전 퍼포먼스, 수소충전소 투어 등으로 진행됐다. 

수소충전소는 대전도시공사에서 위탁 운영하며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한편 대전시는 천연가스 등을 활용한 수소생산시설과 수소버스 보급을 통해 수소요금 단가 인하와 안정적인 수소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버스공영차고지에 수소충전소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