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와 가진 예방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9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와 가진 예방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9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20일 교섭단체 3당 원내대의 호프회동에 대해 “공식적이고 정례적인 의장 주최의 5당 원내대표 회동은 내팽개친 채 호프미팅으로 대신하는 게 그들이 말하는 협치인지 묻고 싶다”며 “한국당이 불합리한 요구를 해서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을 게 명백해진다면 나머지 정당은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국민의 국회를 만들 것인지, 한국당에 좌우되는 국회를 방조할 것인지 결단해야 한다”며 “원칙 없는 협치는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국민 인내심에도 한도가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예정됐던 국회의장과 5당 원내대표 회동이 한국당이 불참을 통보해오면서 취소됐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불법 사보임 등에 대한 유감 표명이 없으면 문 의장 주재 회동에는 앞으로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를 계속 파행시킬 것을 예고했다”며 “이 정도면 한국당이 국회 운영을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회의장은 물론 다른 정당 대표도 한국당 입장에 따라 일정을 결정해야 한다. 본말이 전도된 이런 상황에 대해 유감을 넘어 자괴감을 느낄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국회의장과 5당 원내대표 회동은 한국당이 오지 않겠다고 해도 예정대로 진행됐어야 한다. 한국당이 국회를 보이콧하는 상황에서 국회를 어떻게 가동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이런 의사를 전달하고자 오늘 예정됐던 대로 국회의장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