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4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4

“황교안, 국민 호도말고 추경안 통과부터”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 “잘못된 사실을 갖고 국민을 호도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 전 황 대표가 탈원전으로 인해 원전 가동률 낮아지고 석탄 발전소 가동이 늘어남으로써 미세먼지가 많이 생겼다고 했는데,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전 이용률은 올해 1분기에 75.8%까지 더 늘어났다. 작년보다 3~4%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석탄 발전량은 10% 정도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에 “그렇게 국민을 호도할 게 아니고 추경안을 하루 빨리 국회에서 통과 시켜주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실 바란다”며 “제1야당의 태업으로 인해 4월 국회가 성과 없이 끝났고, 5월 국회는 개원일정도 합의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는 29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 임기도 끝난다”며 “추경안은 때가 있다. 늦어질 수록 효과가 반감되고 선제적 대응에 차질을 빚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마침 오늘 오후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이 있을 예정”이라며 “원내대표는 어렵더라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7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미세먼지의 국내 요인 중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탈원전이라고 본다”며 “원전을 가동하지 않고 석탄을 태우는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높이니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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