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청원경찰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태철)는 19일 한나라당 조진형·유정현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와 관련해 수사대상이 된 의원들 중 검찰에 출석한 것은 두 의원이 처음이다.

이들 의원은 지난해 청원경찰법 개정과 관련해 청목회로부터 후원회를 통해 1천만원 이상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의원들이 후원금을 받을 당시 청목회 측과 접촉했는지, 후원금의 대가성을 인식하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 예산안 무효화를 요구하며 장외투쟁 중인 민주당은 앞서 최규식·강기정 의원에 대한 검찰의 출석요구를 전국 순회일정이 끝나는 28일 뒤로 미뤄줄 것을 법무부에 공식 요청해 놓은 상태다.

검찰은 일정 조율을 마친 권경석(한나라당)·이명수(자유선진당)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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