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여 모두발언을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여 모두발언을 있다. (출처: 뉴시스)

고용 상황‧EU 화이트리스트 등 언급 예상

오전,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 내외 접견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수석 보좌관‧비서관 회의(수보회의)를 통해 민생과 경제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수보회의를 열고 현 경제 상황을 참모진들과 공유하고 집권 3년 차에 따른 본격적인 성과를 내 달라고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내부에서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현 고용 상황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청와대에서 최근 고용동향과 정책 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각종 통계에서 고용상황이 작년보다 개선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수석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증가 수는 약 9만 7000명이었지만, 올해 2월 26만여명, 3월 25만여명, 4월 17만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수치는 국내 주요 기관들이 예측한 올해 취업자 증가 수인 10만~15만명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게 정 수석의 설명이다. 그는 “작년과 비교하면 획기적 변화”라고 언급했다.

또한 수보회의에서 지난 14일 한국이 유럽연합(EU) 화이트리스트(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서면확인서 면제 국가)에 등재된 점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국가 중 7번째로 EU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됐다. 이는 원료의약품 수출 때마다 요구받던 GMP 서면확인서를 면제받게 된 것으로 수출에 드는 시간을 4개월 이상 줄인 것이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대립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민생 법안 처리를 국회가 할 수 있도록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가능한 한 빠른 추경 심사를 요구하고 있다. 오는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임기가 종료되는 것을 고려, 최대한 이달 내에 심사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이번 주 안에 5월 임시국회 소집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 상임위별 예산 심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여야 4당이 강행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회 파행의 근본적인 원인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공식 방문한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 내외를 접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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