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여러 갈림길에서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가 힘들다. 예컨대 독신으로 살아야할지, 결혼을 해야 할지, 이 회사를 가야할지, 저 회사를 가야할지, 회사원으로 살아야할지, 창업을 해야할 지 등등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실수할 위험이 커진다.

또한 도대체 자신이 왜 화가 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면 상대방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혼자만 억울해하며 뜬눈으로 밤새는 일을 수없이 반복하게 된다. 그러니 자신의 심리를 분석하는 일은 인생의 거의 모든 것을 결정짓는 바로미터라는 것이다.

로베르트 베츠는 이렇게 상대방이 왜 그런지에 골몰하지 말고 자기 자신의 분노 심리를 파악하는 데 에너지를 쏟으라고 조언한다.

신기하게도 저자의 말대로 스스로에게 정신을 집중하다보면 부정적인 기운이 어느새 긍정적인 기운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실용적인 팁보다는 사색적이며 철학적인 내용임에도 재미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이 책은 출간 직후 독일 아마존 심리 1위에 올랐으며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로베르트 베츠 지음, 서유리 옮김/ (주)동양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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