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스마트가전 매출 신장률. (제공: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스마트가전 매출 신장률. (제공: 신세계백화점)

신세계百 스마트가전 30%↑

이마트, 전년比 62%나 증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5월부터 3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에어컨 매출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서울 지역 최고 기온은 지난해보다 평균 5도가량 높았고, 지난 16일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어서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런 가운데 미세먼지도 연일 계속되면서 창문을 열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되자 에어컨을 찾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는 것.

실제 1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5월(5월 1~16일) 에어컨이 주력 제품인 신세계백화점 스마트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신장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동기간 스마트가전 실적을 보면 2017년 14.9%, 2018년 16.0%로 10%대 신장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30%를 훌쩍 넘으며 예년의 두배에 달하는 신장률을 나타냈다.

매출이 오르는 시기도 예년보다 빠르다. 백화점 에어컨의 경우 2월 초부터 신상품 위주로 매장에 진열되어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5월 중순 이후부터 판매량이 서서히 늘지만 올해는 5월 초부터 고객이 몰리며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일찍 매출이 오르고 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5월 주차별 스마트가전 장르 실적을 보면 1주차(4월 29일~5월 5일) 29.4%, 2주차(5월 6~12일) 66.5%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월초부터 매우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 역시 한여름 같은 무더위에 에어컨을 포함한 여름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16일 에어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62% 증가했으며 에어컨 보조 가전으로 등극한 서큘레이터의 경우 104% 늘었다. 회사는 지난해 에어컨 대란 등에 대한 학습효과로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연중 극성을 부리면서 단순 냉방기능을 넘어 집안 공기까지 관리해주는 ‘올인원 에어컨’이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있다. 2017년 전체 에어컨 매출 중 22%에 불과했던 공기청정에어컨은 2018년 35%까지 늘어났고 5월 현재 전체 에어컨 매출 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에어컨 조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에어컨 행사도 일찍 시작했다. 이마트는 16일부터 삼성 무풍갤러리 에어컨, LG 휘센 듀얼 에어컨을 포함한 행사 상품들을 행사카드(삼성/KB/NH)로 구매 시 최대 30만원 할인 행사 중이며 추가로 최대 50만원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모바일상품권 최대 60만원 증정 등 점포별 다양한 에어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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