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환담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6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환담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6

정상화 방안 놓고 여전히 이견

[천지일보=명승일, 임문식 기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이후 대치 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여야가 내주 초 국회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의 원내사령탑이 모두 바뀐 상황이라서 국회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선 민주당 이인영, 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르면 오는 20일쯤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면서 민주당과 각을 세우고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중재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여야 간 회동이 성사될 경우, 민생법안과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 선거법·개혁법안 패스트트랙 등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6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6

하지만 여야는 주말에도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을 이어나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8일 5.18기념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는데, 아직도 한국당이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구성이 안 되고 있다”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 역시 “이제는 (한국당이) 돌아올 때가 됐다. 지지율이 올랐다가 급전직하한 것이 바로 민심의 진짜 의미가 담겼음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며 당리당략의 선거법과 공수처를 패스트트랙으로 강행처리한 여당의 대표가 야당 핑계를 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부당한 패스트트랙에 대해 사과하고 철회해 국회를 정상화시켜 시급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개정과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길 바란다”고 민주당에 책임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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