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대공 유도탄 발사 모습. (출처: 뉴시스)
함대공 유도탄 발사 모습. (출처: 뉴시스)

2023년 이지스함 Batch-Ⅱ 탑재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17일(현지시간) 한국에 ‘SM-2 블록 3B 스탠더드’ 함대공 미사일을 3억 1390만 달러(한화 3700억여원) 규모로 판매하는 계획을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DSCA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이 94발의 SM-2 블록 3B 스탠더드 미사일과 관련 기술 지원 등의 구매를 요청해왔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판매는 인도태평양사령부 전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한 곳(한국)의 안보·방어적 필요를 충족시킴으로써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은 동아시아와 서태평양의 정치·경제적 주요국 중 하나이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 보장에 있어 미국의 핵심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판매가 지역의 기본적인 군사적 균형을 달라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DSCA는 지난 16일 의회에 이러한 판매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판매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는 정부 간 직거래 계약 제도다. 또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SM-2 블록 3B 미사일은 사거리 170㎞, 표적 고도 20㎞이며, 마하 3.5의 속도로 비행해 적 항공기와 순항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다.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을 새로 건조할 한국형 이지스구축함(KDX-Ⅲ·Batch-Ⅱ) 3척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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