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호 디딤돌스포츠 대표(사회복지사).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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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호 디딤돌스포츠 대표(사회복지사)

생활체육에 대한 인식과 투자가 과거 10년 전보다 나아진 것은 분명 사실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주위를 둘러보면 1곳 이상 규모 있는 공공체육시설들이 설립되어 있다. 그러나 이처럼 지역의 생활체육시설에 큰 예산을 들여 설립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대비 효과성에 있어서는 너무나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역의 공공체육시설 존재 자체도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였고, 일부 체육시설의 존재를 알고 있다 하더라도 시설이용의 방법을 알지 못하거나, 거주지역과의 접근성 문제 등 이용의 어려움과 불편함 등을 느끼고 있었다.

이렇게 일반인들 경우에서도 지역생활체육시설 이용의 어려움과 불편함을 크게 느끼고 있는데, 노인들에게 있어서는 더욱 힘든 문제이다. 노인들의 경우, 이동성에 있어서 일반인에 비해 너무나 많은 제약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체육시설과 근거리에 위치에 있는 경우에서도 시설관리자의 부재 및 이용안내자의 부재로 인해 불편함과 어려움을 크게 느낄 것이다. 직접 경험해보기 위해서 필자가 지역의 체육시설을 다녀와 봤다.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세 정거장 그리고 도보로 10분을 걸어서 공공체육시설에 도착했다. 막상 시설에 도착했어도 시설이용에 대한 안내 및 설명을 해주는 사람이 없어 불편함을 느꼈다.

큰 예산을 들여 지역의 대표 생활체육시설을 만들어 놓았지만 효율적인 부분과 시설운영적인 면에 있어서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 문제는 비단 어느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생활체육시설관리의 문제점이지 않을까 한다.

개인적 견해로 지금과 같이 큰 시설 설립에 있어서는 분명 큰 예산투자가 있었을 텐데, 그 예산을 구 단위에서 동 단위로 쪼개어 큰 시설이 아닌 작은 생활체육시설들을 만들고, 동 단위에서의 관리 및 운영에 대한 권한과 지원들을 한다면 좀 더 효율적인 면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분명 지적된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닐 것이다. 노인인구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보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유재호 디딤돌스포츠 대표(사회복지사).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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