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배정장학재단 최윤 이사장(왼쪽)과 학교법인 금강학원 조영길 이사장(오른쪽)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OK배정장학재단) ⓒ천지일보 2019.5.17
OK배정장학재단 최윤 이사장(왼쪽)과 학교법인 금강학원 조영길 이사장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OK배정장학재단) ⓒ천지일보 2019.5.18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OK배정장학재단(이사장 최윤)이 일본 오사카 소재의 학교법인 금강학원과 지난 15일 본교 소재지에서 ‘금강학교 발전에 관한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 협약 체결식에는 OK배정장학재단 최윤 이사장을 비롯해 조영길 금강학원 이사장·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오태규 총영사·재일본대한민국민단오사카부지방본부 오용호 단장과 정병채 부단장·양호석 총영사관 교육관 및 학교관계자 등 20여명이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OK배정장학재단은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획기적인 장학금 지원사업 ▲교원연수 강화·특별장려금 지급·교원평가제 도입 등을 통한 우수교사 육성 및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 ▲교과과정 개편·방과후수업의 획기적인 개선 등 학습체계의 전면적 개편을 위한 사업 ▲한국어 심화교육·한국 홈스테이 지원 등 민족의식 함양을 위한 사업 ▲학교시설 개선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 ▲학교 재정의 자립을 위한 사업 및 기타 학교발전을 위한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금강학교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재외국민의 자녀교육을 위한 정규학교인 ‘한국학교’는 전 세계적으로 30여개교가 있으며 현재 일본에는 건국학교·교토국제학교 등 6개교가 있다. 이들은 대부분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학생들이 모국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여건이 녹록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OK배정장학재단은 이러한 재외동포 사회의 실정을 고려해 금강학교와의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1946년 설립된 금강학교는 일본내 한국인이 설립한 최초의 민족학교로 현재 재일동포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최윤 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은 “재일동포 학생들이 한국인이라는 민족 자긍심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을 잇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금강학교의 발전이 다른 민족학교와 학급에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영길 금강학교 이사장은 “재일동포 사회를 대표하는 인재 육성의 출발점에서 앞서 본교 교육 환경 개선과 관련해 이번 협약을 결정해주신 OK배정장학재단에 감사 드린다”며 “체계적인 한민족 교육을 통해 금강학교가 일본 내 민족교육의 요람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태규 주오사카총영사관 총영사는 “이번 양자 간의 협약이 향후 재일동포 사회를 일으켜줄 세계적인 리더 양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며 “이 같은 아름다운 협력을 통해 금강학교가 일본을 넘어 세계 제일의 민족학교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OK배정장학재단은 재일 동포 학생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일본 내 6개 한국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2014년부터 5년째 약 6억원의 후원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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