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5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5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자신의 ‘한센병’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김 의원인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인터뷰 중에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 받고 계신 한센병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제가 여러분의 마음에 큰 아픔을 남겼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YTN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센병은 상처가 났는데 그 고통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면 그것이 더 커지는 것”이라며 “만약 대통령이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의 고통을 못 느낀다고 하면 그런 용어를 쓸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샀다. 

김 의원의 이런 발언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황교안 대표가 국회에서 5.18 특별법을 다루지 않고 다시 광주에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건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김 의원은 “제 진심은 그것이 아니었다고 말씀드린다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이건 전적으로 역사뿐 아니라 현실 속에도 존재하는 여러분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과 미숙함의 결과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구절절 해명하지 못함은 행여나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해서다”며 “저에게 주어진 남은 의정활동을 성실하고 진실히 해 나감으로써 그 빚을 갚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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