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집 예술단 오고무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19.5.17
한국의집 예술단 오고무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19.5.17

경복궁·창경궁서 즐기는 음악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됐다.

17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에 따르면, 경복궁(궁에서 만나는 우리 춤, 우리 음악, 5월 19일~6월 1일)과 창경궁(궁에서 즐기는 우리 춤, 우리 음악, 6월 11~30일)에서 야간 고궁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 고궁음악회는 단순한 음악회가 아닌 각 궁궐의 특색을 살려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공하여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복궁 수정전에서 열리는 이번 야간공연은 기간 중 저녁 8시에 한국의집 예술단과 국악 실내악 팀이 함께 우리 춤과 우리 음악을 선보인다. 판소리(사랑가)와 전통무용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경복궁 야간개방 티켓 구매자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경복궁 야간개장을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궁궐의 아름다운 야경 이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한국의집 예술단은 1981년부터 옴니버스 형태의 전통 가·무·악을 상설공연으로 35년간 공연을 펼쳐온 한국전통예술 전문단체이다.

경복궁 야간공연에서는 한국의집 예술단이 자랑하는 부채춤·오고무 등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2015년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수상한 국악 실내악 팀 ‘더 미소’와 ‘이상’이 무대에 오른다. ‘더 미소’의 대표곡인 ‘심청은 억지춘향’은 심청의 아버지를 위한 효심과 16살 사춘기의 감수성을 표현했다.

한편 ‘이상’의 ‘액막이 타령’은 사물놀이 장단과 태평소를 더해 야간관람객들의 액을 막아주고 만복을 기원한다고 하니 풍성한 공연 프로그램으로 야간개방을 더욱 즐길 기회이다.

창경궁에서는 내달 11일부터 저녁 7시 30분 창경궁 통명전에서 ‘궁에서 즐기는 우리 춤, 우리 음악’이라는 이름으로 판소리, 기악, 산조 등과 전통무용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화계(花階)를 담장으로 둘러싸인 통명전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우리 음률과 무용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