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5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5

[천지일보=명승일, 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비유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센병은 상처가 났는데 그 고통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면 그것이 더 커지는 것”이라며 “만약 대통령이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의 고통을 못 느낀다고 하면 그런 용어를 쓸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이런 발언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전날 “황교안 대표가 국회에서 5.18 특별법을 다루지 않고 다시 광주에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건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이에 대해 여야 4당의 질타가 쏟아졌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센인 비하와 대통령 모욕까지 나간 김 의원은 진지하게 신상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국민들께 합당한 의사를 표명해 달라”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사이코패스는 괜찮고 한센병은 안 된다는 모순과 이중성도 측은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아무리 비유를 했다고 해도 대통령을 향해 한센병이라고 한 것은 부적절하며, 발언을 즉각 취소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막말의 최고 경지에 올라야 내년 총선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충성경쟁을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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