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16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5.18이 포용과 화해의 오월정신을 기리고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5.17
이용섭 광주시장이 16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5.18이 포용과 화해의 오월정신을 기리고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5.17

“절제되고 성숙된 시민의식 보여줘야”
“극우세력 집회는 용납할 수 없는 일”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의 5.18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정의의 역사입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주제하고  5·18이 포용과 화해의 오월정신을 기리고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언론에 기고한 광주의 오월정신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찾고 세계의 새로운 질서를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39년이 지난 지금도 5.18의 완전한 진상 규명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고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세력들이 여전히 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극우성향의 단체들이 금남로와 5.18 민주묘지 앞에서 집회를 준비 하는 일과 관련해 이 시장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일이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민들은 단 한차례의 약탈이나 절도도 없었던 1980년 오월항쟁의 그때처럼 흔들리지 말고, 절제되고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줘야 한다. 포용적이고 의연한 광주의 모습에서 그들 스스로 부끄러워하고 반성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 39주기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27일까지 한 달간 광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특히 행사장 교통통제, 수송대책과 현장지원, 사건사고 예방 및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소방안전본부 등 해당 실국과 자치구, 경찰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등 행사 전반 안전도 점검했다. 

이와 함께 “성과창출계획과 민선기 공약사업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들어가는 시정의 나침반”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정책의 방향성을 잃지 말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공약사업과 관련 “전체 223개 세부사업 중 대부분 정상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공약 실천을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밑그림을 그렸다면 1년이 지나는 시점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16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 앞서 간부들과 함께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5.17
이용섭 광주시장이 16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 앞서 간부들과 함께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5.17

더불어 “시내면세점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전환점이 되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는 가장 큰 고려 요인이 바로 쇼핑이다. 그동안 광주는 물론 호남권에는 시내면세점이 하나도 없어 관광객 유치 및 체류관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시장은 실제 4월에 개최된 수영대회 성공기원 슈퍼콘서트 때도 외국인 1만여명이 광주를 방문했지만 대부분 머물지 않고 바로 떠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보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3월 광주시는 관광여건 개선을 위해 시내면세점 유치를 신청했고 지난 14일 기획재정부가 호남권에서는 유일하게 광주시에 시내면세점 대기업 특허와 세계수영대회 선수촌내 한시적 특허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면세점 특허 부여는 광주시 관광산업의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우리가 제대로 된 시내면세점을 설치해서 잘 운영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및 외국인 관광객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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